
종로 교보문고 옆에 숨어있는 피맛골. 신문에서 얼핏 읽었는데, 이 역사깊은 골목이 곧 개발되어 사라진단다. 길은 유지하되 유리로 덮고 큰 상가들 사이에 보존할거라지만...
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꽁치 굽는 냄새로 가득했었던 곳.
피맛골이란 이름은 말을 피한다는 '피마'에서 왔다. 양반과 평민의 계급이 뚜렷하던 조선시대, 그 시절 종로 거리는 항시 높은 사람들의 가마가 지나가는 길이었다.... 종로통이 넓으면 뭐하나. 높으신 양반 몇 사람만 지나가도 조아리다 보면 길가는 데 드는 시간이 만만치 않은걸. 그래서 생겨난 것이 '피맛골'이다. 말 한 마리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피맛골은 종로 뒤골목이면서 방해받지 않고 도성을 가로지르는 지름길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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